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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제조업체,ISO 환경규격 인증 취득 『비상』

입력 | 1996-11-04 20:31:00


「東京〓裵仁俊특파원」 일본 제조업체들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지난 9월 발효한 기업의 환경관리에 관한 국제규격 「ISO 14000시리즈」의 인증 취득을 서두르고 있다. 각 기업의 환경보전대책 상황을 판별할 수 있는 국제적 통일기준인 이 환경규격의 인증을 받지 못하면 기업이미지에 문제가 생길 뿐 아니라 국제입찰 참가제한 등 기업활동 자체에도 악영향이 미칠 전망이기 때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월중 日제조업체 9백4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조사결과이미가(假)인증을 받은 기업이 4.2%이고 44.7%는 인증취득을 준비중이며 45.6%는 검토중이었다. 이 규격을 도입할 생각이 없다는 기업은 5.5%뿐이었다. 이들 일본기업 가운데 70%는 「환경규격 인증을 취득하지 못하면 기업이미지에 나쁜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60%는 「취득하지 않으면 실제 거래에 불이익이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각 기업의 환경에 대한 배려가 상품선택의 한 기준이 된다는 인식이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최대의 전기기구메이커인 지멘스 등 적잖은 유럽기업들은 벌써 자사의 자재조달 입찰 참가자격에 「환경ISO 인증취득」을 추가했다. 일본 기업들은 90년대초 품질보증에 관한 「ISO 9000시리즈」에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해 일부 수주활동에 차질을 빚었던 경험도 있어 이번의 「ISO 14000시리즈」에는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국제환경규격은 △환경관리시스템 △환경감사 △에코마크(환경상품 공인마크)제도 도입 △환경대책 평가제도 도입 △제품의 제조에서 폐기까지 환경에의 영향을 조사할 수 있는 라이프사이클의 투명화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