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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둑 터진 낙동강부터 4대강 조사 착수

정부, 둑 터진 낙동강부터 4대강 조사 착수

Posted August. 12, 2020 08:35,   

Updated August. 12, 202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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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권에서 4대강 사업과 홍수 연관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4대강 관련 조사단을 가동하기로 했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등 유관 부처가 합동조사단을 꾸려 4대강 보의 홍수 조절 능력과 수해 관련성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댐의 관리와 4대강 보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과 함께 깊이 있는 조사와 평가를 당부한다”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11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합동조사단은 일차적으로 낙동강 합천창녕보 인근의 제방 유실 원인 검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각의 주장대로 낙동강 제방 붕괴의 원인이 합천창녕보에 있는지를 확인해 논란을 종결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8일 전북 남원과 전남 곡성의 제방이 잇따라 무너지자 섬진강이 4대강 사업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 물난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하루 뒤인 9일 낙동강 하류 창녕함안보 인근 제방이 유실되자 이번엔 4대강 사업으로 설치된 보가 물난리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두고 또 다른 공방이 벌어졌다. 4대강 사업이 수해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과 더 큰 피해를 막았다는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이다.


강은지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