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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맛있는 ‘클래식 오찬’ 즐기세요

Posted December. 30, 2020 08:48,   

Updated December. 30, 20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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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에 한 번, 열 차례. 맛난 클래식 오찬이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마련된다.

 대한민국 대표 젊은 클래식 연주자들을 초청하는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2021’이 1월부터 매달 둘째 주 수요일(8, 9월 제외, 12월은 셋째 주) 오전 11시 반에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고 공연기획사 크레디아가 밝혔다. 조희창, 이지영, 유정우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 칼럼니스트와 클래식 저널리스트들이 10회에 걸쳐 매회 연주 프로그램과 아티스트에 대해 상세하고도 흥미로운 해설을 들려줄 예정이다.

 1월 13일 열리는 오프닝 공연은 평생 같은 길을 걸어온 피아니스트 임동민 임동혁 형제가 장식한다. 2005년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공동 3위를 수상한 두 사람이 함께 꾸미는 듀오 무대다. 슈베르트 ‘네 손을 위한 판타지’와 라흐마니노프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2번’ 등을 들려준다.

 2월 무대는 재즈 그룹 스윙메이커스와 밝은 에너지의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꾸미는 ‘클래식, 재즈에 홀릭하다!’. 라벨 바이올린 소나타 2번, 드뷔시 ‘어린 흑인’, 거슈윈 ‘포기와 베스’ 모음곡 등 재즈의 이디엄이 클래식에 독특한 색깔을 입힌 작품들을 연주한다. 재즈 칼럼니스트 황덕호가 장르를 넘나드는 사유로 각 작품에 얽힌 숨은 이야기를 소개한다.

 3월 10일에는 클라리넷과 피아노가 펼치는 ‘잉글리시맨 인 뉴욕’이 무대에 오른다. 2016년 자크 랑슬로 국제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 1등상을 받은 클라리네스트 김한과 부조니 국제콩쿠르 준우승 수상자인 피아니스트 원재연이 꾸미는 듀오 리사이틀이다.

 번스타인의 클라리넷 소나타와 스팅 ‘잉글리시맨 인 뉴욕’ 등을 연주한다. ‘잉글리시맨 인 뉴욕’은 어린 시절을 영국에서 보낸 김한의 추억을 반영한 제목. 전 공연 3만8000원. 02-318-4301∼3.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