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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인권운동가, 영앰네스티 인권상 받아

탈북 인권운동가, 영앰네스티 인권상 받아

Posted February. 22, 2020 08:25,   

Updated February. 22, 202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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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자 출신 여성 인권 운동가이자 북한 인권단체 ‘징검다리’ 대표 박지현 씨(51·사진)가 국제앰네스티 영국 지부의 ‘앰네스티 브레이브 어워즈(Amnesty Brave Awards)’의 첫 수상자가 됐다.

 20일(현지 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박 대표는 이날 각각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인권운동가 피나르 악수 씨, 더멋 더블린 씨, 영국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애나 커너핸 씨와 이 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 상은 인권 증진에 힘쓰는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

 앰네스티 측은 과거 성매매와 강제노동 등을 당했던 박 대표가 탈북민의 영국 정착 및 북한 인권 보호를 돕고 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박 씨는 “상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다. 북한 주민들의 자유를 위해 계속 싸우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1998년 처음 북한을 탈출한 박 씨는 중국 공안에 의해 강제 북송됐다. 북한 당국의 고문을 견디지 못해 재차 탈북했고 2008년 영국에 정착했다. 2017년 탈북 여성 및 북한 아동의 인권 옹호를 위한 ‘징검다리’를 설립했다.


신아형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