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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폐관’ 세실극장 내달 다시 문 연다

‘경영난 폐관’ 세실극장 내달 다시 문 연다

Posted March. 22, 2018 08:41,   

Updated March. 22, 201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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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월 폐관한 서울 중구 정동 세실극장이 다음 달 재개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1일 ‘세실 재생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극장을 운영할 비영리단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세실극장은 보전해야 할 미래유산이자 정동 일대 도시재생의 중요한 자산으로 판단됐다”며 “세실극장의 기능과 의미를 보전해 정동 역사 재생의 거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세실 재생 프로젝트는 △세실극장 보전 및 운영 △정동 ‘대한제국의 길’ 조성 거점 유도 △거버넌스 활동 공간을 핵심 목표로 한다.

 먼저 시는 대한성공회로부터 세실극장을 5년 이상 장기 임차해 공모로 선정하는 운영자에게 재임대할 계획이다. 덕수궁 돌담길이 전면 개통되면 세실극장을 ‘대한제국의 길’을 비롯한 정동 역사탐방로 거점으로 활성화할 예정이다. 시는 영국대사관 근처에서 끊겨 있는 덕수궁 돌담길을 연내 완전히 잇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관계자는 “세종대로와 시청, 덕수궁이 내려다보이는 세실극장 옥상을 휴게공간으로 가꿔 새로운 정동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2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세실극장 운영자를 공개 모집한다. 대상은 서울에 주사무소를 두고 5년 이상 연극 관련 사업을 한 비영리법인 또는 단체다. 이 관계자는 “세실극장의 연극사적 가치와 정동의 문화 재생을 위한 사업제안서를 심의해 운영자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예윤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