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박성현 추격 따돌리고... 김민선 시즌 첫 승

박성현 추격 따돌리고... 김민선 시즌 첫 승

Posted October. 03, 2016 08:40,   

Updated October. 03, 2016 09:02

日本語
 지난해부터 바다낚시 취미로 인내심을 기른 김민선(CJ오쇼핑)이 ‘필드의 최대어’ 박성현(넵스)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낚았다.

 김민선은 2일 경기 여주 솔모로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5월 KG 이데일리오픈 우승 이후 17개월 만에 통산 3승째를 올린 김민선은 우승 상금 1억2000만 원을 받아 데뷔 후 3년 연속 시즌 상금 4억 원을 넘겼다.

 15번홀까지 버디만 5개를 했던 김민선은 16번홀(파4) 트리플 보기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2.5m에 붙인 뒤 버디를 추가해 승리를 지켰다.

 김민선은 “이번 시즌 우승이 없어 마음을 비웠었다. 시간 날 때 바다낚시를 다니면서 뭐든 참고 때를 기다려야 한다는 지혜를 터득한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시즌 8승과 생애 첫 타이틀 방어의 두 토끼 사냥에 나선 지난해 우승자 박성현은 이날만 6개 홀 연속 버디 등 버디 11개에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코스레코드인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지만 조윤지(NH투자증권), 이민영(한화), 임은빈(볼빅)과 1타 차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