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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BMW와 전기차 개발 손잡나

Posted August. 04, 201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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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애플 경영진이 지난해 독일 라이프치히 소재 BMW 공장을 방문했던 구체적인 사실이 밝혀지면서 애플과 BMW가 제휴해 전기자동차를 개발할 가능성이 주목 받고 있다.

3일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 경영진은 BMW 공장을 방문해 BMW 이사들에게 전기차 i3 제조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었고, BMW 측은 부품 라이선스 형태로 공급할 수 있다는 용의를 내비쳤다. 그러나 특별한 결론은 나지 않았다. 외신에서 한 소식통은 애플은 자체적으로 승용차 개발을 원하는 것 같으며 BMW도 단순한 공급자가 되는 것을 피하려고 제조 노하우 공유에 매우 신중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BMW는 애플의 커넥티드 카 소프트웨어인 카 플레이를 자사 차량에 적용할 계획으로, 스마트카 시대를 앞두고 양사 간 협력은 활발해지고 있다.

현재 애플은 타이탄 프로젝트로 불리는 전기차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애플은 지난달 더그 베츠 전 크라이슬러 수석부사장, 올 초 스위스의 자율주행 자동차 전문가인 폴 퍼게일 등을 영입했다. 자동차업계는 애플이 2020년쯤 전기차를 상용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글이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을 확대하고, 테슬라가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을 켜면 차로를 알아서 바꾸고 충돌 위험을 감지하면 속력을 줄이는 자율주행차의 초기 기술인 오토 파일럿을 적용하는 등 비()자동차업체들의 자동차 시장 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