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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이르면 22일 LA서 어깨 수술... 시즌 아웃 위기

류현진, 이르면 22일 LA서 어깨 수술... 시즌 아웃 위기

Posted May. 21, 201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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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의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은 20일 다저스 출입기자들과 만나 류현진의 어깨가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라는 것을 알고 있다. 지속적으로 아픈 어깨 부위를 놓고 팀 닥터와 상의하고 있다. 수술은 하나의 옵션이며 최종 선택은 류현진이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계속해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내일(21일) 좀 더 진전된 내용이 있을 것이라며 수술 배제 가능성도 열어 뒀다. 하지만 사실상 수술이 불가피한 것으로 현지에서는 보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은 이날 일제히 류현진이 수술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구단은 공식발표를 하지 않고 있지만 담당 기자들은 수술과 시즌 아웃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고 있다.

수술이 성공하더라도 앞으로 선수 생활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2004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뒤 회복한 류현진도 어깨 수술은 정상적인 구위 회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류현진은 13일 팀 닥터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어깨) 수술은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피칭이 계속 미뤄지면서 결국 수술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프리드먼 사장은 류현진이 부상을 당한 뒤 열심히 재활에 매진했지만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회복이 되지 않았다. 상황이 복잡하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최고의 의료진과 의료팀이 있다. 모두가 머리를 맞대 어떤 게 최선의 해결 방안인지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3월 19일 오클랜드와의 시범경기에서 3이닝을 던진 후 어깨 통증을 느꼈고, 이후에는 한 번도 실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5월과 9월에 각각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1년 새 3차례나 어깨 통증을 호소한 것은 문제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2006년 한화에서 데뷔한 뒤 7시즌 동안 98승을 거둔 류현진은 2013년부터 메이저리그 다저스로 이적해 그해와 지난해 14승씩을 거뒀다. 한국에서 1269이닝을 소화한 그는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192이닝과 152이닝을 던졌다. 많은 투구 수가 부상의 한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 / 이헌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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