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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가는 박근혜 특사 국가원수급 일정

Posted April. 27, 201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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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대통령특사 자격으로 유럽 3개국을 방문하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국가원수급 대접을 받으며 빼곡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네덜란드, 포르투갈, 그리스를 차례로 방문하면서 네덜란드 베아트릭스 여왕, 포르투갈의 아니발 카바쿠 실바 대통령, 그리스 카를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 등 각국 정상급을 직접 예방해 이명박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에 방문하는 유럽 3개국은 4월에 우리나라와 수교를 맺은 지 50주년을 맞는 나라들이다.

박 전 대표는 외국 방문 시 한국전쟁 참전기념비에 헌화하는 일정과 교민들과의 간담회, 이 두 가지는 빠짐없이 참석한다고 한다. 이번에도 5월 4일 그리스에서의 첫 일정으로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방문하는 3개국에서 모두 동포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 전 대표는 3개국 방문이 확정된 이후 이들 나라의 현안과 우리나라와의 관계를 익히기 위해 책을 읽고 전문가들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24일 트위터를 통해 3개국 중엔 625전쟁에 참전한 나라도 있다. (이번 방문국들은) 구제역 발생 시 백신 긴급 지원, 삼호주얼리호 구출, 리비아에서 우리 동포들의 구출 등을 도와준 고마운 나라들이다라고 밝힌 것도 이를 통해 알게 된 것이라고 측근들은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현안 외에 그 나라의 관습이나 속담 등 문화에 대해서도 연구 중이다. 외국 주요 인사들을 만날 때 그가 늘 준비하는 것들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맡으며 외국 정상 부인들을 만날 때부터 시작한 습관이라고 한다.

박 전 대표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이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하고,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국제형사재판소 등 국제기구에 진출한 한국인들도 만나 격려할 계획이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지금까지 공개한 일정 외에도 방문국마다 현지국과 조율 중인 최소 4, 5개의 일정이 더 있다고 말했다. 특사 동행취재 언론은 최종 24개사로 늘어났다.



동정민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