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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백두산 화산 공동조사 의견 접근 (일)

남북, 백두산 화산 공동조사 의견 접근 (일)

Posted March. 30, 201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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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29일 오전 경기도 문산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열린 전문가회의에서 백두산 현지를 공동 조사하기로 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2차 회의를 4월 초 북측 지역에서 열기로 했다.

남측 대표단 단장인 유인창 경북대 교수는 북측이 백두산 화산 활동에 대한 공동연구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전문가 학술토론회를 진행하고 현지 공동조사를 하는 방안을 설명했다며 이에 남북 쌍방은 백두산 화산 공동연구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차기 회의를 협의해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이날 회의가 주로 남측이 질문하고 북측 대답을 듣는 방식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백두산의 지질과 기후, 온천 현황 등에 대해 남측 대표단이 집중 질문했다며 회의에서 북측은 남측 과학자들이 접근할 수 없던 지역의 훌륭한 자료를 갖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북측 대표단은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등 정치적인 문제는 전혀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 교수는 천안함이나 (북한의) 식량문제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며 전문가들의 만남이어서 주로 백두산 얘기로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북측 윤영근 화산연구소 부소장(단장)과 장성렵, 주광일 등 대표단 3명과 수행원 등 13명은 이날 오전 8시 38분경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남측 지역을 방문했으며, 이날 오후 회의를 마친 뒤 MDL을 통해 북측으로 돌아갔다.



이정은 김영식 lightee@donga.com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