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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대등 15곳 2011학년도 약대 신설 (일)

Posted February. 27, 20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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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약대 선정 결과를 발표한 26일 최종 명단에서 탈락한 대학들은 대부분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으나 앞으로 지속적으로 약대 설립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인천에서 연세대, 가천의과대와 경합을 벌이다 탈락한 인하대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진인주 대외부총장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최초에 발표한 선정 원칙을 완전히 무시한 결과로 공정성에 의구심이 든다며 인천에 캠퍼스를 개교하지 않아 지역 연고성도 없는 연세대를 선정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하대는 탈락 원인을 면밀하게 분석해 대응책을 세운 뒤 계속 약대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6월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약대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약대 설립에 박차를 가해온 동신대는 탈락 소식에 침울한 분위기다. 정기언 총장은 정부가 국립대학 구조조정을 한다면서 전남에서 국립대 2곳만 선정하고 사립대를 배제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약대 설립을 위한 여건을 충분히 갖춘 만큼 꼭 약대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손풍삼 총장은 정부가 의약바이오분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약대를 설립하는 것인데 서울에 본교를 둔 대학을 우대하고 지방대를 소외시켰다고 지적했다. 선문대도 보도자료를 내고 차세대 국가성장동력인 신약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 다양한 계획을 밝혔음에도 최종 명단에서 빠진 것은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애석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2개 대학도 약대 신설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금천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