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역시 박지성 초특급 킬러

Posted August. 05, 2005 04:58,   

日本語

유럽 최고 공격수의 반열에 오르다.

한국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유럽 최우수 스트라이커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4일 홈페이지(www.uefa.com)를 통해 2005 UEFA 클럽축구 어워드 후보자 명단에 아드리아누(인터밀란), 사무엘 에투, 호나우디뉴(이상 바르셀로나), 안드리 셰브첸코(AC밀란) 등과 함께 박지성의 이름을 올렸다.

UEFA 클럽축구 어워드는 골키퍼, 수비수, 미드필더, 포워드 등 4부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유럽 클럽 소속 선수 한 명씩과 전체 최우수선수(MVP) 1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번 시상식은 25일 오후 11시 모나코에서 열린다.

박지성과 함께 후보자 명단에 오른 선수들은 쟁쟁한 골잡이들. 브라질의 떠오르는 샛별인 아드리아누는 올해 독일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셰브첸코는 2004 유럽골든볼을 수상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 호나우딩요는 2004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으며, 에투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그에서 득점 선두를 넘보고 있는 선수다.

박지성은 20042005시즌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아인트호벤에서 활약하며 네덜란드 정규리그에서 7골, 암스텔컵에서 2골, UEFA챔피언스리그에서 2골 등 총 11골을 터뜨리며 팀을 2관왕(네덜란드정규리그, 암스텔컵)으로 이끌었다. 박지성은 특히 AC밀란과의 UEFA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감독은 4일 선수를 더 보강해야 하지 않느냐는 현지 언론의 지적에 대해 우리 팀 상태는 괜찮다. 특히 새로 보강한 선수들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맨체스터는 이번 시즌에 박지성과 네덜란드 출신 골키퍼 반데사르 2명을 영입했다.

지난달 28일 일본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아시아투어에서 왼쪽 눈썹 부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던 박지성은 10일 UEFA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1차전에 나설 전망이다.



이원홍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