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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다음달 개막

Posted June. 25, 2020 08:18,   

Updated June. 25, 202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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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뤄졌던 올 시즌 메이저리그가 다음 달 23일(현지 시간) 또는 24일 팀당 60경기 일정으로 막을 올린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메이저리그 개막을 알리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에서 다음 달 1일까지 구단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전했고, 코로나19 관련 안전·보건 지침도 수용한다고 전해왔다”고 23일 발표했다. 그는 또 “팀당 60경기로 된 정규리그 일정을 짜서 선수 노조에 보냈으며, 선수 노조의 검토가 끝나는 대로 야구팬 여러분께도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예년과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 건 리그에 관계없이 같은 지구에 속한 팀끼리만 정규리그 일정을 소화한다는 점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단 이동을 최소화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낮추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이 몸담고 있는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소속 4개 팀 그리고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소속 5개 팀하고만 정규리그 일정을 치른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8)가 뛰고 있는 텍사스는 AL 서부지구 소속이라 올해 정규리그 경기에서 두 선수가 맞대결을 벌일 일은 없다. 또 토론토는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한 캐나다 팀이기 때문에 이번 시즌 미국 내에 임시 연고지를 마련할 개연성도 있다. 방문 경기로 미국을 오갈 때마다 자가 격리 기간을 보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 방식에 대해서는 공식 발표가 없었다. 미국 언론에서는 기존 방식대로 리그당 5개 팀씩 총 10개 팀이 참가하는 형태가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가 없었다면 메이저리그는 3월 26일에 개막 예정이었다. 이후 연봉을 얼마나 주고받아야 하는지를 놓고 구단주 측과 선수 노조 사이에 갈등이 이어졌다. 끝내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날 직권으로 리그 개막을 결정했다.


황규인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