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82년생 여성 40만명, 87년생 30만명... ‘엄마’가 줄어든다

82년생 여성 40만명, 87년생 30만명... ‘엄마’가 줄어든다

Posted January. 09, 2018 09:12,   

Updated January. 09, 2018 09:35

日本語

 

남북 고위 당국자가 9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 2층 회담장에 마주 앉는다. 남북이 얼굴을 마주하는 것은 2년 1개월 만이다. 종료 시각은 열어놓은 만큼 북한의 평창 겨울올림픽 참가와 향후 한반도 정세를 가늠할 ‘마라톤협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회담 전날인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북한의) 평창 겨울올림픽과 패럴림픽 참가 관련 논의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올림픽 외에) 남북 관계 개선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산가족 문제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문제를 함께 논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평창을 고리로 남북 이슈까지 건드릴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핵 문제가 의제로 오르느냐”는 질문에 “평창 동계올림픽, 패럴림픽 북측 참가 문제 협의와 함께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을 통해 “해마다 그칠 사이 없이 벌어지는 대규모 전쟁연습들이 조선반도의 긴장을 격화시키고 있다. 북과 남이 마음만 먹으면 능히 조선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긴장을 완화시켜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회담에서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 등을 재차 요구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황인찬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