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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인근 넓은 공원부지 이전

美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인근 넓은 공원부지 이전

Posted July. 07, 2017 10:14,   

Updated July. 07, 20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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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말 제막식을 거행한 미국 애틀랜타 인근 브룩헤이븐시의 ‘평화의 소녀상’이 인근의 더 넓은 공원부지로 옮겨진다.

 5일 현지 한인매체 뉴스앤드포스트는 현재 브룩헤이븐시 ‘블랙번2공원’에 있는 소녀상이 이르면 이달 내 인근의 ‘블랙번1공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시의 12개 공원 중 하나인 1공원은 51에이커(약 20만6390m²)에 이르는 넓은 대지에 다양한 문화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소녀상이 자리 잡은 2공원은 면적이 3에이커(약 1만2140m²)에 불과하고 산책로 외에 별다른 부대시설이 없어 사람의 왕래도 덜한 편이다.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와 브룩헤이븐 시의회가 이같이 결정한 것은 소녀상의 의미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매체는 보도했다. 존 언스트 브룩헤이븐 시장은 “향후 더 많은 사람이 애틀랜타와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성(性) 인신매매 문제에 대해 각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당국은 소녀상을 이전하면 이전 부지에 차별과 억압으로부터의 자유를 상징하는 ‘나비’ 모양 화단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연 s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