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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독’ 된 유기견 ‘토리’…文대통령 “입양” 약속 지켜

‘퍼스트 독’ 된 유기견 ‘토리’…文대통령 “입양” 약속 지켜

Posted May. 15, 2017 08:33,   

Updated May. 15, 201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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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유기견 ‘토리’(왼쪽 사진)를 ‘퍼스트도그(First Dog)’로 입양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14일 밝혔다. 퍼스트도그는 대통령 및 가족과 함께 사는 반려동물을 가리키는 말이다.

 토리는 한 동물보호단체가 2년 전 도살 직전에 구조한 유기견이다. ‘잡종’이라 그동안 입양인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선거 운동 중 이 사연을 듣고 입양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토리는 고양이 ‘찡찡이’(오른쪽 사진)와 함께 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첫 트윗에서 경남 양산에 살던 찡찡이를 청와대로 데려왔다고 알렸다. 문 대통령은 “찡찡이가 입주했는데 걱정이 생겼다. 관저 구석에 딱새가 새끼 5마리를 키우는데, 제가 당선된 날 부화했다고 한다”며 “찡찡이는 양산 집에서 때때로 새를 잡아와서 기겁하게 했었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이 경남 양산 자택에서 키우던 반려견 ‘마루’가 청와대에 입주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영부인’보다는 ‘여사님’으로 불리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부인이라는 개념보다는 독립적인 인격체인 ‘여사님’으로 불러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