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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오바마, 모든 무고한 희생자 기릴 것”

미 “오바마, 모든 무고한 희생자 기릴 것”

Posted May. 14, 2016 07:23,   

Updated May. 14, 201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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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7일 일본 히로시마 평화공원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인 원폭 피해자를 포함한 모든 무고한 희생자들을 기리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마일스 캐긴스 대변인은 12일(현지 시간) 기자들과 만나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를 비롯해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 희생된 모든 무고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한 방문”이라고 말했다. 캐긴스 대변인은 또 이번 방문이 1945년 미군의 원폭 투하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 ‘핵무기 없는 세상’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재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외교부의 한 소식통은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과 관련해 한미 간 긴밀한 사전협의를 해왔으며 미국 측에 한국인 원폭 피해자도 2만여 명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측은 “한국인 피해자가 있었다는 점을 상기시켜 줘서 고맙다”고 했으며 NSC가 이날 대변인을 통해 밝힌 ‘모든 무고한 희생자’라는 표현도 한국인 원폭 피해자를 포함한 것이라는 미 정부의 설명이 있었다는 것이다.

 한편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6, 27일 일본 미에(三重)현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을 계기로 별도의 미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미일 정상이 25일 또는 26일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13일 보도했다.워싱턴=이승헌 ddr@donga.com /

도쿄=장원재 특파원 / 우경임 기자



워싱턴=이승헌 특파원ddr@donga.com · 도쿄=장원재특파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