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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따라 다른 소금 색깔...하와이의 검은 소금, 세네갈엔 분홍 소금.

지역 따라 다른 소금 색깔...하와이의 검은 소금, 세네갈엔 분홍 소금.

Posted October. 24, 201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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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소금(염화나트륨)은 흰색이지만 생산지에 따라 종종 색깔이 다른 소금을 볼 수 있다.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죽염은 회색이며, 하와이에서 생산되는 소금은 화산 지형에서 흔한 검은 모래가 섞여 검은색이다.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의 동북쪽에 위치한 염호()인 레이크 레트바에서 나오는 소금은 분홍색이다. 붉은색을 띠는 홍조류가 백색 소금 결정 사이에 끼어들어가 색이 섞이며 고운 분홍 빛깔을 내는 것. 홍조류 대신 녹조류가 섞일 경우 녹색 소금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불순물이 섞이지 않았는데도 소금이 색깔을 띠는 경우도 있다. 나트륨 이온과 염소 이온의 결정 구조 사이에서 나트륨이 빠지고 전자()가 들어가면 푸른 소금이 만들어진다. 빈자리를 전자가 채우는 대신 철 이온이 들어갈 경우 붉은 소금이 된다.

이우상 동아사이언스 기자 ido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