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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20대 여성 호주서 무참히 피살

Posted November. 26, 2013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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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홀리데이(워홀) 프로그램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체류하던 20대 한국 여성이 무참히 살해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P 씨(23여)는 24일 오전 4시 반경(현지 시간) 브리즈번 도심 위컴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P 씨는 머리 부위가 심하게 손상돼 있었으며 주변에는 피가 흥건한 상태였다.

워홀은 만 1830세 젊은이들이 해외여행을 하면서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제도다. 6주 전 워홀 비자(관광취업비자)로 호주에 온 P 씨는 새벽 청소일을 해왔으며 이날도 일을 나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강도나 성폭행을 당한 흔적이 없어 유색인종을 상대로 한 증오범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시드니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영사와 행정원을 브리즈번으로 보내 현장 대응에 나섰고 퀸즐랜드 주 경찰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한국에 있는 P 씨의 가족에게도 사고 소식이 전해졌으며 외교부는 가족들의 호주행에 필요한 행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트위터로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겨울 방학을 앞두고 호주 워홀을 계획하던 누리꾼 사이에 무섭다 다시 생각해봐야 하나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