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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 한국인, 남-34년 여-40년 더 산다 (일)

Posted December. 05, 201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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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45세인 한국인 남성은 앞으로 약 34년, 여성은 40년을 더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 100명 중 2.5명은 100세까지 살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4일 연령별로 얼마나 더 살 수 있는지 등을 보여주는 2011년 생명표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만 45세였던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남성 79.3세, 여성 85.6세로 10년 전인 2001년보다 4년 늘었다.

노인 기준연령인 65세 기준으로는 남성이 17.4년, 여성이 21.9년 더 생존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역시 10년 전과 비교해 남성은 2.9년, 여성은 3.5년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가 몇 살까지 살 수 있을지 가리키는 평균수명은 남성 77.6세, 여성 84.5세였다. 2010년보다는 남녀 모두 0.4년, 2001년보다는 남성 4.8년, 여성은 4.4년 증가한 것이다. 남녀 간 평균수명 차이는 6.9년이었다.

평균수명은 1970년 남성 58.7세, 여성 65.6세에 머물렀으나 꾸준히 증가해 2001년에 남성 72.8세, 여성 80세까지 높아졌고 최근에는 이보다도 45년 늘었다. 이재원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의료기술이 발달하고 건강관리에 노력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수명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신생아 중 100세까지 살 수 있는 생존확률은 남자가 0.9%, 여자는 3.9%였다. 지난해 태어난 남자아이 100명 중 1명, 여자아이 100명 중 4명은 100세를 맞을 것이라는 뜻이다. 80세까지 살 확률은 남자 52.5%, 여자 75.2%였다.

한편 사망 원인으로는 남성은 암(27.7%)이, 여성은 심장질환(12.7%)이 각각 1위로 꼽혔다. 남성 암 중에서는 흡연이 주원인인 폐암(7.6%)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상훈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