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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불륜 사이트, 김정은 모델로 사용 (일)

Posted July. 30, 201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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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미국의 애인 찾기 사이트 광고 모델로 등장했다.

인터넷으로 애인을 찾아주는 업체인 애슐리 매디슨이 로스앤젤레스 공항의 대형 입간판 광고에 김정은을 등장시켰다고 28일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했다. 이 광고는 감색 인민복 차림으로 박수치는 김정은의 사진을 광고판 절반 크기로 배치한 뒤 당신이 이 사람처럼 생겼어도 반드시 연애를 보장한다는 문구를 적었다. 김정은의 외모를 비하하는 광고여서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회사는 기혼 남녀들이 온라인으로 외도 상대를 찾는 것을 도와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김정은이 결혼한 사실이 갑자기 알려지면서 그를 광고 모델로 등장시켰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했다. 김정은의 두 손 사이에는 비밀을 지켜준다는 의미로 여성이 입술에 손가락을 갖다 대는 휴대전화 화면사진을 넣었다.

이 회사는 보도자료에서 미국이든 프랑스든 이탈리아든 북한이든 가장 힘센 사람이라도 바람은 피우게 되어 있다. 25개국에 1500만 명의 회원을 둔 우리 회사를 통하면 북한의 김정은까지도 연애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애슐리 매디슨은 여성 문제로 유명해진 인사나 바람둥이를 비공식 광고 모델로 활용해왔다. 이혼과 결혼을 거듭해 구설에 올랐던 뉴트 깅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과 바람둥이로 소문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도 이 회사 광고에 등장했다.



박현진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