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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통일 계속된 북도발로 인내심 한계

Posted April. 19, 201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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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우익 통일부 장관(사진)은 18일 북한의 계속된 도발로 국민의 인내심이 한계에 이르고 있다며 더 이상 대북 유연화 조치를 확대하기 어렵고 기존 교류협력도 상당히 탄력적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기회의 창을 열어두려 하나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대북 유연화 조치를 취했던 류 장관은 계속 주민을 굶기고 도발을 감행한다면 북한은 더 많은 제재와 고립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김정은이) 3권을 다 쥐고 있으면 독재지, 민주정치가 아니지 않나라며 북한에 대한 깊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류 장관은 북한의 도발을 비난하던 국제사회가 일정 시간이 흐르면 보상을 해줘서 다시 회담을 열고 북한은 또 회담장을 뛰쳐나가 도발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근본적 성찰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올해 2월 북한에 고구려 고분군 병충해 방제와 이산가족 상봉협의를 위해 제의한 당국 간 접촉 의사는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17일 외무성 성명을 통해 우리의 합법적인 위성발사 권리를 짓밟으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부당천만한 처사(의장성명)를 단호히 전면 배격한다며 미국이 229 조미(북-미) 합의를 완전히 깨버려 우리도 더 이상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또 우리는 조미 합의에서 벗어나 필요한 대응 조치들을 마음대로 취할 수 있게 됐다며 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을 내비쳤다.



조숭호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