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브라질 간판기업 2곳, 국내증시 상장 추진 (일)

브라질 간판기업 2곳, 국내증시 상장 추진 (일)

Posted February. 29, 2012 07:45,   

日本語

브라질 최대 석유화학기업과 육류가공업체가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라질의 석유화학업체인 브라스켐과 육류가공업체인 브라질푸드즈가 미래에셋증권의 브라질 현지법인을 통해 한국거래소 상장 의사를 밝혔다. 두 회사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브라질 최대 업체로 현지 증권시장에서도 간판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푸드즈의 시가총액은 약 20조 원이며 브라스켐은 8조3000억 원에 이른다. 브라질 저가 항공사이면서 남미 최대 항공사인 골(GOL)항공 관계자도 최근 거래소를 방문해 상장 여부를 저울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업들이 거래소에 상장한다면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해외 기업으로는 처음이다. 거래소는 지난해까지 해외기업 유치에 적극 나섰으나 중국 기업 고섬의 거래정지 사태 이후 사실상 활동이 뜸한 상태다. 브라질 기업이 국내 증시에 상장하려면 거래소와 브라질증권거래소의 상장규정이 개정돼야 하지만 주식예탁증서(DR) 형태로 연내 상장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대표는 브라질 기업들이 최근 유럽 재정위기가 지속되자 아시아에서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며 세계적 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남미 기업을 한국에 소개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브라질 외에도 터키, 카자흐스탄 등의 자원기업들이 국내 증시 상장을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우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