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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핵잠수함 연내 태평양함대 배치

Posted September. 09, 2011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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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옛 소련 붕괴 후 처음으로 자체 건조한 핵잠수함 유리 돌고루키를 올해 안에 태평양함대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5일 잠수함 시험이 잘되고 있어 연말까지는 블라디보스토크에 사령부가 있는 태평양함대에 인도할 수 있다. 해군을 근대화해 핵 억지에서부터 해양권익 확보까지 모든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사정거리 8000km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이 최신형 핵잠수함의 모항은 캄차카 반도의 군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또 프랑스에서 도입한 미스트랄급 상륙함도 태평양함대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 상륙함에는 16대의 헬기와 4척의 상륙작전용 차량, 13대의 전차, 100대의 차량과 450명의 병력을 태울 수 있다. 러시아의 이 같은 극동 군비 강화는 미국에 대한 핵 억지력을 강화하고, 중국의 급속한 군사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일본이 실효 지배하고 있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충돌 1주년을 앞둔 지난달 24일 중국 어업감시선 2척이 센카쿠 해역에서 정찰활동을 벌였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영해 밖으로 나가라고 경고했지만 중국 감시선은 두 차례 영해를 침범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센카쿠 충돌 이후 이 지역에서 상시 정찰활동을 벌이기로 방침을 정하고 13차례 감시선을 출동시켰다. 일본은 지난해 센카쿠의 분쟁지역화 홍보에 성공했다고 판단한 중국이 해상정찰을 통해 궁극적으로 실효 지배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윤종구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