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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안철수 부부 서울대로 안교수 융합과학대학원장직 수락 (

KAIST 안철수 부부 서울대로 안교수 융합과학대학원장직 수락 (

Posted April. 06, 20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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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KAIST 석좌교수가 부인 김미경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48)와 함께 모교인 서울대 교수로 부임한다.

서울대는 5일 안 교수가 최근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 자리를 맡아 달라는 제안을 심사숙고 끝에 수락했다며 부인인 김 교수도 함께 서울대 교수직을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대는 안 교수 측의 요청에 따라 김 교수가 맡게 될 정확한 직책은 밝히지 않았다. 안 교수는 KAIST 강의가 끝나는 5월 말 이후 서울대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안 교수는 이날 안철수연구소를 통해 (세계적으로) 융합학문의 중요성이 계속 강조가 되고 있지만 한국의 융합학문은 미국 일본 등에 비해 아주 낮은 단계라며 내 경험이 융합학문 발전을 위해 쓰일 수 있다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해온 안 교수가 학문 간 융합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 적임자라고 판단해 원장 직을 맡아줄 것을 요청해왔으며 안 교수를 영입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교수가 부임하는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은 2009년 설립됐으며 나노융합학과, 지능형융합시스템학과, 디지털정보융합학과 석박사과정 등이 마련돼 있다. 서울대는 대학원 내에 공학 교수, 경영학 교수, 철학 교수 등 이공계와 인문사회계 전문가를 두루 포진시켜 학문 간 융합 및 시너지 효과를 유발시킨다는 구상이다. 또 대학원 건물도 전공과 상관없이 연구실을 한 공간에 몰아넣어 다른 전공학생끼리도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했다.

안 교수는 부산고,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후 백신 개발 회사인 안철수 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이후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기술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고 귀국해 KAIST 교수로 재직해왔다. 서울대 의대 캠퍼스 커플인 김 교수는 삼성의료원 교수로 일하다 2008년부터 KAIST 교수로 재직했다.



이원주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