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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일 내각 - 청 중폭개편 총리-강현욱, 실장-윤진식 유력

이르면 내일 내각 - 청 중폭개편 총리-강현욱, 실장-윤진식 유력

Posted June. 18, 2008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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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의 제2기 내각을 이끌 국무총리에 강현욱 전 전북지사가, 대통령실장에는 윤진식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르면 19일 한승수 국무총리와 류우익 대통령실장을 교체하는 것을 포함해 이미 사표를 제출한 장관과 수석비서관 가운데 각각 35명씩 교체하는 중폭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여권의 고위관계자가 17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방미 중인 쇠고기 협상단이 미국 측과 핵심 쟁점에 관해 타결의 가닥을 잡는대로 민심수습과 새출발을 위한 정부의 면모 일신 차원에서 총리와 실장을 포함해 일부 장관 수석비서관들이 교체될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총리와 대통령실장 이외 교체대상은 내각에서 김성이 보건복지부,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이며, 수석비서관은 정무, 민정, 외교안보, 경제수석 등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부터 일부 해당 인사들에게는 통보작업이 시작됐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정부의 다른 핵심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총리에는 이 대통령이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의 회동(15일) 때 밝힌 대로 국민 눈높이에 맞춰 국민통합을 지향한다는 차원에서 호남출신으로 경륜과 합리적 성품으로 여야에서 신망이 높은 강 전 지사가 1순위에 오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실장에는 정치인 출신을 포함해 몇몇 후보군을 검토했지만, 윤진식 회장이 실무능력이 검증되고 경제살리기 라는 이명박 정부의 당면 과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최적인물이라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내각의 경우 후임 복지부장관에는 당초 유력했던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 대신 의사협회장 출신의 신상진 의원과 전직 복지부 차관 출신 중 한 명이 검토되고 있으며, 농식품부 장관 에는 농림부차관 출신인 이명수 전 덴마크 대사와 권오을 홍문표 전 의원이 거명되고 있다.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후임으로는 국회 교육위원장을 지낸 황우여 의원, 교총회장 출신의 이군현 의원 등이 검토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의 교체 여부는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경우 정무수석비서관에는 맹형규 전 의원이, 경제수석비서관에는 김석동 전 재경부 차관이 유력하고, 공석 중인 사회정책비서관에는 노동분야 관료 출신을 사실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수석비서관에는 정종복 전 의원과 박영수 서울고검장이 후보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안보수석비서관에는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김병관 전 한미연합사부사령관, 현인택 고려대 교수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설되는 홍보특보에는 박형준 전 의원이 유력하며, 홍보특보 산하에는 인터넷 담당 비서관 등 비서관 3명을 두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비서관실 소속으로 시민단체 관계를 담당하기 위해 신설되는 시민사회비서관에는 홍진표 자유주의연대 사무총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원 박민혁 swpark@donga.com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