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이웃국가의 따뜻한 정영원히 기억할것

Posted May. 31, 2008 03:15,   

日本語

이명박 한국 대통령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당신의 방문은 중국 이재민에 대한 한국인의 사랑을 담은 것으로 중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 대통령이 중국 쓰촨() 성 지진 재난 지역인 두장옌() 시를 방문한 30일 중국의 유명 포털 사이트 신랑(sina.com)에 한 중국인 누리꾼이 이런 댓글을 남겼다.

인구 60만 명의 두장옌 시는 이번 지진으로 3000여 명이 사망하고 주택 28만여 채가 무너져 폐허가 됐다.

중국인 누리꾼들은 이 대통령의 재난 지역 방문 기사에 올린 댓글에서 이웃국가의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해 주는 위로 방문이라며 중국인들은 이 방문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누리꾼들은 또 나는 오늘 한국으로 관광(일부는 유학)을 가기로 결정했다며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부정적 반응도 없지는 않았다. 왕이(163.com)에 글을 올린 한 누리꾼은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미국의 다리를 붙잡고 중국은 거들떠보지도 않은 사람이라며 이번 방문은 가식()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론 이 대통령의 재난 지역 방문을 계기로 최근 확산되던 중국인들의 반한()감정이 크게 줄어드는 양상이다.

중국에 진출한 기업인과 80만 재중 동포들도 이번 방문은 중국에서 한국인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선딩창() 베이징()대 한국학연구센터 상무 부소장(교수)은 이 대통령의 재난 지역 방문은 외국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중한 우호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대 orio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