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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통령 중런민일보 인터뷰

Posted May. 28, 2008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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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중국은 남북이 서로 평화를 유지하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남북이 통일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남북관계에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발행된 중국 런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북한과의 관계도 가장 좋고, 대한민국과도 가장 가까운 나라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력 단계를 한 단계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교 16년 만에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가가 되고 중국 입장에서는 한국이 3, 4번째 교역국이 되는 등 이렇게 발전한 예가 없다면서 이제는 경제관계 외에 한 단계 더 발전시켜야 할 단계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21세기 국가 대 국가 관계에서 경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볼 때 한국과 중국보다 더 가까울 만한 나라는 많지 않다며 앞으로 양국 정상은 격식을 차려 어쩌다 한 번 만나는 관계가 아니라 언제든 만날 수 있고, 어려움이 있을 때 서로 도움을 주고받고, 국제관계 문제에 대해서도 서로 협력하도록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중) 양국의 좋은 관계는 동북아 평화 유지에 도움이 되고 특히 중국이 6자회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주고 있다면서 중국이 동북아 여러 국가와 공존 번영하는 좋은 관계로 발전하게 되면 이웃나라에 존경받는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발생한 쓰촨() 성 강진 피해와 관련해 중국의 복구 작업을 보면서 지도자들의 강한 리더십과 국민들의 단합된 힘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인터뷰는 23일 청와대에서 진행돼 이날 런민일보에 실렸다.



박민혁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