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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운영 카지노 압수수색

Posted May. 28, 2008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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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광준)는 27일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본사와 GKL이 운영하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의 서울 강남점, 밀레니엄서울힐튼점 등 7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카지노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김수남 3차장은 감사원에서 수사 요청한 사건 외에 몇 가지 첩보가 있어서 압수수색을 하게 됐다면서 관련자 일부를 소환 조사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감사원은 이달 초 관광공사가 건축법상 카지노 영업장을 설치할 수 없는 H사와 계약해 임대료와 관리비 등 28억여 원의 예산을 낭비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관광공사와 GKL 측에 대해 카지노 운영업체 선정 과정 카지노 운영 수익의 사용 내용 보안 및 전산시스템 납품업체 선정 과정 내부 인사 전횡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1994년 관광진흥법 개정으로 카지노업이 사행산업에서 관광사업으로 바뀌면서 설립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각계의 반발로 설립이 늦어지다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5년 1월 문화관광부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신규 사업을 허가했다.

같은 해 9월 관광공사를 주주회사로 하는 GKL이 설립됐으며 2006년 1월 서울 강남점이 문을 연 뒤 전국적으로 3개 지점이 운영되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이홍재)는 수출입은행이 변제 능력이 없는 중소업체에 수십억 원을 대출해주고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한 정황을 확보해 수출입은행을 26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정원수 이종석 needjung@donga.com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