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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전문가 한국 유처리제 사용 정상적

Posted December. 17, 200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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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처리제 사용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간에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유처리제 사용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러나 상황과 지역에 따라서 사용량은 조절돼야 합니다.

16일 오후 5시 태안해양경찰서에서 유엔환경계획과 유럽공동체 유엔개발계획 공동 환경지원단(EC/UN)의 블라디므르 사하로프 지원단장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태안 앞바다 및 해안의 오염지역 및 방제현장을 방문했다. 하루 종일 현장을 누빈 탓인지 다소 피곤한 표정들이었다.

사하로프 단장은 아직 조사를 시작했기 때문에 명확히 알수는 없지만 한국 정부의 충남 태안 앞바다 유처리제 사용은 국제적인 관점으로 볼 때 정상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 당국자와 유처리제 사용에 대해 깊은 의견을 나누었다며 현 단계의 과학기술 발전 단계에서는 유처리제를 대체할 만 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기름이 오염된 태안 앞바다에는 환경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려는 국제공조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사하로프 일행에 앞서 14일 미국 연안경비대(USCG) 기동타격대원 3명과 해양대기청 소속 연구관 1명 등 4명으로 구성된 실무팀이 사고 현장을 방문한데 이어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립대의 해양 생태학 전문가들도 이날 태안을 찾아 피해 현황 등을 둘러봤다.

스페인 해양생태학 전문가인 바르셀로나 국립대의 루이스 램코프 박사는 TV로 봤을 때 한국의 오염은 심각한 것이었으나 방제 작업 현장을 보니 놀라울 정도로 정리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한국외대 환경연구소 관계자들과 함께 태안군청과 해경 방제대책본부 등을 방문, 사고 현황과 방제대책을 들은 뒤 해상과 해안의 피해상황을 파악했다.

이 밖에도 일본 해상보안청 방제팀(7명)이 입국, 16일 현장을 방문 했고 중국은 유흡착제 56t과 방제정을 지원했다. 싱가포르 방제회사(EARL)는 방제 항공기(C-130)와 고압세척기(4종 42대)를 지원했다.

스페인은 2002년 자국 앞바다에서 발생한 프레스티지호 기름 유출 사고를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14일 바로셀로나자치대학(UAB) 환경과학기술연구소(ICTA)의 박사급 연구원 4명을 파견했다.

이들 중 안토니 로세이 ICTA(대양학) 교수는 프레스티지호 사고 연구를 담당한 해양유기 오염 전문가로 프레스티지호 사고 복구 경험을 토대로 방제 및 피해 확산 방지에 대한 조언을 하고 있다 .

프레스티지호 사고는 2002년 중유 7만7000t을 싣고 가던 프레스티지호가 폭풍우로 좌초되면서 6만3000t의 기름이 유출되어 약 1900km에 이르는 스페인 북서부 해안이 오염됐다.

2005년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북한 등 5개국이 유엔환경계획(UNEP) 권고에 따라 출범한 국제공조 체제인 북서태평양보전실천계획(NOWPAP)도 팔을 걷고 나섰다.

중국 정부는 15일 기름 흡착제 65t과 각종 방제 장비를 실은 선박 2척을 보냈고, 일본도

일본도 같은 날 해상보안청과 해상재해방지센터 소속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긴급지원팀과 유흡착제 40t을 보냈다.

러시아는 한국에 기름흡착제 40t을 지원한다는 의사를 표시했으나, 국내 기름 흡착제 재고량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라 받지 않았다.

전 세계 민간 정유회사 34곳이 출자해 만든 싱가포르 민간 방제회사인 얼(EARL)사는 15일 최신 항공방제기 1대를 지원했다.

이 방제기는 현재 해상에 있는 사고 유조선인 허베이 스프리트호가 기상 악화로 추가 오염 사고를 낼 경우와 충남 가로림만, 천수만, 안면도 등 민감한 해안에 기름이 추가 확산되면 기름 확산을 신속히 방지할 수 있다.

일본, 중국, 스페인 등 전 세계 각지에서 방한한 해외 방제 전문가 20명이 16일 오후 충남 태안군에서 해양수산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사고 현황과 원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