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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울리에-매카시-올센 압축

Posted November. 28, 2007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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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르 울리에(60프랑스), 마이클 매카시(48영국), 모르텐 올센(58덴마크).

차기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는 감독들이다.

시간에 쫓기고 있는 대한축구협회가 어떤 협상카드를 꺼내 들 것인가.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27일 압축된 후보 3명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르면 이번 주에 차기 감독을 발표할 예정.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예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감독 선임을 더 늦추기는 힘들다.

울리에 씨는 프랑스 프로축구 명문클럽 올랭피크 리옹 감독을 지냈고 프랑스축구협회 기술이사를 맡고 있다. 매카시 감독은 아일랜드대표팀 감독을 지냈으며 현재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 리그 울버햄프턴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아약스를 이끌고 리그 우승을 차지한 올센 씨는 2000년부터 7년째 덴마크 감독을 맡고 있다.

울리에 씨는 잉글랜드대표팀 감독 후보로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어 몸값을 부풀릴 것으로 보인다. 매카시 감독 또한 호주와 아일랜드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결국 울리에 씨와 매카시 감독의 한국행은 잉글랜드 호주 등의 대표팀 선임 과정과도 연관이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그동안 외국인 감독에게 많게는 10억 원가량의 연봉을 지급했다. 잉글랜드는 대표팀 감독의 경우 70억여 원을 지급한 전례가 있고, 호주는 대표팀 감독의 연봉을 18억 원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올센 감독은 덴마크대표팀과 2010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상태. 그는 청소년팀에도 관여하고 있어 덴마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또 2005년 말 대표팀 감독 계약이 만료됐을 때 유럽의 다른 클럽들이 거액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지 않은 전례가 있다.

한편 연봉뿐만 아니라 기타 각종 옵션도 협상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원홍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