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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인터넷 중독 치료도 세계적

Posted November. 19, 2007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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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강국 한국이 인터넷 중독 등 인터넷 보급에 따른 부작용 치료에서도 앞서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충남 천안시 목천읍에 있는 인터넷 중독 치료 캠프 현장을 방문 취재한 기사에서 한국에는 알코올중독 치료 시설처럼 인터넷 중독을 치료하는 캠프가 있다며 인터넷 중독 치료를 위해 캠프까지 운영하는 것은 아마 한국이 전 세계에서 최초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90%, 프로스포츠 수준의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게임, 골목마다 있는 PC방 등 한국은 인터넷 환경에선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최고의 인터넷 환경은 인터넷 중독 등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이에 따라 한국에선 100개의 병원이 인터넷 중독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또 별도로 140개의 인터넷 중독 상담 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정부 예산으로 운영되는 한국의 인터넷 중독 치료 캠프는 치료기간 중 청소년들의 인터넷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휴대전화 사용도 하루 1시간으로 엄격히 제한하는 등 신병 훈련소처럼 엄격한 규율을 적용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올해 9월 한국에선 인터넷 중독과 관련한 국제 심포지엄이 열리기도 했다. 이 심포지엄에선 중국과 대만 학자들이 자국의 인터넷 중독 현상에 대해 발표했다.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의 제럴드 블록 박사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도 900만 명 정도가 인터넷 중독 위험에 처해 있지만 치료센터는 손으로 꼽을 정도라며 한국은 인터넷 중독을 중요한 이슈로 인식하고 이에 대한 연구에서도 앞서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종식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