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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불능화 일정표 만들기로

Posted September. 28, 2007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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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모든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신고와 현존하는 모든 핵시설의 불능화 달성을 위한 시간표 도출을 목표로 하는 제6차 6자회담 2단계 회의가 27일 오후 4시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개막했다.

1시간가량 진행된 첫날 전체회의에서 비핵화 경제에너지 협력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북-미 관계 정상화 북-일 관계 정상화 등 5개 실무그룹 회의 의장국들은 8, 9월 잇따라 열렸던 회의 결과를 보고했다.

특히 참가국들은 미국을 중심으로 구성된 실사단이 이달 초 영변 핵시설에서 벌였던 활동내용을 근거로 5MW 원자로와 핵재처리 시설, 핵연료봉 제조공장 등 3개 핵시설의 연내 불능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6자회담 참가국들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보유한 무기급 플루토늄(약 5060kg 추정)과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등 일체의 핵프로그램을 언제까지 어떻게 신고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표도 만들 예정이다.

의장국인 중국의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회담은 6자회담 진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회의이며, 가장 중요한 목적은 차기 단계의 구체적인 행동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북-미 양국은 주중 미국대사관에서 이틀째 양자협의를 하고 연내 불능화에 대한 상응조치로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 등 정치적 보상을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시리아 핵물질 제공설에 대한 북측의 견해를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도 북한, 미국, 중국과 잇달아 양자협의를 벌였다.



하태원 triplet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