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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 보험사등 국내외 점포 금감원, 전방위 리스크 검사

은행 - 보험사등 국내외 점포 금감원, 전방위 리스크 검사

Posted August. 28, 2007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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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6개 시중은행 및 4개 손해보험회사의 해외 점포와 2개 외국계 은행의 서울지점 등 금융업계 전반에 대한 종합검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 부실 실태 및 리스크 점검을 위한 전방위적 조사 성격을 띤 이번 종합검사 대상에는 은행뿐 아니라 보험사, 증권사, 상호저축은행, 대부업체, 신용정보회사, 사모()펀드 등 국내에서 활동하는 거의 모든 유형의 금융회사가 망라돼 있어 주목된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글로벌 금융위기 우려가 높아지자 이에 따른 위기 확산을 차단하려는 선제적 대응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우리 신한 외환은행 등 6개 시중은행과 삼성화재 LIG손해보험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4개 손보사의 해외 점포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6개 시중은행 해외 점포 중 현장 검사를 받는 곳은 미국 뉴욕, 중국 상하이() 등지의 16개 점포로 사전 경영실태 평가에서 대부분 리스크 관리나 수익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은행 해외 점포의 자금조달 및 자산운용 내용을 점검하고 국내 기업이 해외 점포를 통해 현지법인에 자금을 보낸 현황을 분석하는 등 해외 점포의 부실이 국내로 확산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보험사 중에서는 삼성화재와 LIG손보의 인도네시아 법인 현대해상의 일본 지점 동부화재의 괌 지점이 검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 보험사는 자산운용 명세 등 전반적인 경영리스크 관리 실태를 점검받고 있다.

또 금감원은 세계적 투자은행인 UBS와 싱가포르개발은행의 서울지점에 대해서도 비공개로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 검사팀은 최근 환율 급변동의 원인으로 지목된 단기 외화 차입 규모를 점검하는 등 은행의 건전성과 수익성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을 전수() 조사하고 있다. 현재 UBS에 대한 검사를 거의 끝내고 지점 측에 검사 결과에 따른 조치사항을 미리 통보한 상태다.

금감원은 또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파생금융상품이 동반 부실에 빠질 우려가 커짐에 따라 은행과 보험사의 파생상품 운용 규모와 거래 동향을 분석하는 한편 보험사의 고()위험자산 투자 명세를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보생명 동부생명 삼성화재 등 3개 국내 보험사 일부 외국계 보험사 6개 증권사 무등상호저축은행 등 11개 상호저축은행 58개 대부업체 20개 신용정보회사 4개 사모펀드에 대한 종합 및 부문검사를 동시다발적으로 벌이고 있다.

금감원 당국자는 이번 검사는 정기검사의 성격이 강하다면서도 검사 결과 문제가 드러나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수용 장원재 legman@donga.com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