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미셸 우즈와 동문이네요

Posted December. 21, 2006 06:54,   

日本語

천만 달러 골프 소녀 미셸 위(17사진)가 그토록 원했던 꿈 한 가지를 이뤘다.

평소 입버릇처럼 말한 미국 명문 스탠퍼드대에 입학하게 된 것.

AP통신은 프로 대회에서 우승이 없는 미셸이 시즌 첫 승을 올렸다고 표현했다.

하와이 푸나후스쿨 졸업반인 미셸 위는 20일 스윙 코치 데이비드 리드베터와 훈련하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16일 e메일을 통해 스탠퍼드대로부터 입학 허가를 통보받았다. 발표 날짜를 기다리며 너무 긴장해서 위장병까지 걸릴 정도였다고 밝혔다.

내년 가을에 입학하는 그는 고교 졸업 후 프로 선수로 전념할 것이란 말은 이제 듣지 않아도 될 것이다. 스탠퍼드에서 졸업장을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스폰서 계약과 상금 등으로 2000만 달러 가까이 벌어들인 미셸 위는 자신의 우상인 타이거 우즈(미국)가 다녔던 스탠퍼드대 진학을 목표로 골프와 공부를 병행해 왔다. 미셸 위 집안에는 애리조나주립대 우주공학과 교수인 큰아버지 위봉 씨를 비롯해 스탠퍼드 출신이 많다.

대학 2학년을 마치고 프로로 전향한 우즈와 달리 학교를 오래 다니며 경영학, 경제학, 마케팅 등을 공부하고 싶다는 게 그의 얘기.

대학 합격으로 기분 좋게 한 해를 마감 한 미셸 위는 내년 1월 12일 개막되는 미국프로골프투어 소니오픈에서 성 대결에 나선다.

한편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평창유치위)는 미셸 위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20일 밝혔다. 평창유치위 한승수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홍보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19일 올랜도 챔피언스게이트 골프클럽에서 미셸 위 선수에게 명예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했다.



김종석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