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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심회 문건에 정치인 3,4명 더 있다

Posted November. 28, 200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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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학생운동권 출신 인사들이 연루된 이른바 일심회 사건의 핵심 인물인 장민호(미국명 마이클 장44구속) 씨 집 등에서 국가정보원이 압수한 문건에 청와대 비서관이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진 데 이어 정치권 인사 3, 4명의 이름이 추가로 포함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장 씨 등 구속된 5명의 신병과 수사 기록을 검찰에 넘긴 국정원은 정치권 인사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선 검찰과 별도로 내사를 계속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이 장 씨의 집 등에서 압수한 자료 중 상당부분을 (검찰에) 넘기지 않고 자체적으로 계속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공안당국은 이들이 구속된 5명과 대학 선후배 사이거나 과거 학생운동을 함께한 인연이 있어 장 씨가 실제 이들과 접촉해 들은 정보를 정리해 북한에 보낸 문건인지 확인 중이다.

공안당국은 장 씨 등이 청와대, 열린우리당, 민주노동당 등의 유력인사와 가까운 인물을 포섭한 뒤 장기적으로 이들 유력 인사에게 영향을 미치거나 정보를 얻어내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장 씨의 대북 보고 문건에 이름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의 A 비서관은 대학 동문인 손정목(42구속) 씨와는 예전부터 아는 사이로 지난해 대학 동문 모임에서 한 번 본 적이 있다며 그때 국가기밀 등에 관해 얘기를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대학 동문 모임을 제외하고 최근 10년간 손 씨를 특별히 만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조용우 woo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