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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12%

Posted September. 28, 200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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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시 북한군의 장사정포를 무력화하는 핵심 전력인 공대지() 유도폭탄과 항공기를 파괴하는 공대공() 미사일 보유량이 전시 비축목표량의 12%에 불과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공군이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공대지 유도폭탄과 공대공 미사일의 비축목표량은 60일분 8895발이지만, 현재 보유량은 7일분인 2719발로 나타났다.

특히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6, KF-16과 내년부터 실전 배치되는 차세대전투기 F-15K에 탑재해 적외선 영상추적 방식으로 22km 밖의 적기를 쫓아가 타격하는 AIM-9X 공대공 미사일은 전시 비축목표량이 229발이지만 단 1발도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개전 초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북한군의 장사정포를 무력화하기 위한 GBU-12, GBU-24 공대지 유도폭탄의 보유량도 전시 비축목표량인 3693발과 729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700발과 150발로 2일분에 불과했다.

GBU-12와 GBU-24 폭탄은 전투기에서 발사된 뒤 레이저 유도를 통해 1520km 떨어진 지하 갱도와 동굴 속에 숨은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한편 육군은 이날 북한군의 장사정포와 단거리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유도탄사령부를 28일 중부지역에 창설한다고 밝혔다.

유도탄사령부는 북한군의 장사정포와 스커드 미사일을 무력화하기 위한 다연장로켓포(MLRS)와 에이테킴스(ATACMS) 전술지대지미사일, 자주포 등의 포병 전력을 총지휘한다.

북한은 현재 170mm 자주포와 240mm 방사포 1000여 문을 휴전선 인근에 집중 배치했으며 이 중 300여 문은 유사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최대 위협으로 평가된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