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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한컴산 회장 체포

Posted August. 31, 200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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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정윤기 마약조직범죄부장)은 30일 성인게임기 심의과정에서 로비를 한 혐의로 김민석(41)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한컴산) 회장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초 성인게임기 황금성 제조업체인 현대코리아 측에서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 심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현대코리아 측이 건넨 금품의 일부가 김 회장을 통해 영등위 심의위원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김 회장을 집중 추궁했다. 황금성은 지난해 3월 영등위에서 18세 이상 이용 가 판정을 받아 그동안 1만5000여 대가 시중에 유통됐다. 검찰은 또 김 회장과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영등위 심의위원 A 씨 등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대구에서 다른 사람 명의로 황금성 게임기 150대를 설치한 성인오락실을 운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회장의 혐의 사실을 확인한 뒤 31일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검찰은 2004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국회 문화관광위 수석전문위원(차관보급)을 지낸 김문희(55) 씨가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 지정 과정에 관여했다는 첩보에 따라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위원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업체는 최종적으로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선정 과정 자체를 조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위원은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