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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 백신 임상실험 치료율 50%로 끌어올려

B형간염 백신 임상실험 치료율 50%로 끌어올려

Posted April. 10, 200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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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과학자가 개발한 B형 간염 치료용 백신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처음 치료 효능이 확인됐다.

포스텍(옛 포항공대)은 생명과학과 성영철(50사진) 교수팀이 2000년 개발한 B형 간염 치료용 백신을 우크라이나와 리투아니아 환자 12명에게 투여한 결과 그중 6명이 치료 효과를 본 것으로 입증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임상시험 결과는 영국 과학저널 네이처 자매지인 진 세러피 3월 10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성 교수팀은 우크라이나와 리투아니아 환자 12명에게 1년 동안 기존 B형 간염 치료제인 라미부딘과 치료용 백신을 함께 투여하고 그 후 1년 동안 경과를 지켜봤다.

그 결과 50%인 6명은 바이러스가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현재 성 교수팀은 국내 임상시험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치료용 백신의 임상시험 법규가 아직 없어 유전자 치료에 준해 승인을 받게 된다.

성 교수는 이르면 올여름부터 임상시험에 참여할 국내 환자 45명을 모집할 예정이라며 이 단계가 끝나면 환자 수백 명을 대상으로 다시 효능을 입증하는 절차가 남아 있어 상용화까지는 아직 멀다고 말했다.

임상시험이 시작되면 치료용 백신 투여는 가톨릭대 의대 강남성모병원 내과(담당의 윤승규 교수)가 담당한다.



임소형 sohy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