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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계 여형사를 납치

Posted March. 31, 2006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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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하다 헤어진 여형사를 납치한 사람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30일 이 경찰서 강력팀 소속 이모(28여) 순경을 납치한 혐의로 대학생 손모(23) 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 씨는 30일 오전 9시경 출근하기 위해 노원구 자신의 집을 나서던 이 순경을 강제로 흰색 에스페로 승용차에 태운 뒤 3시간 동안 의정부시, 고양시, 서울 영등포구 일대를 돌아다닌 혐의다.

손 씨는 서울 도봉경찰서 소속 의경으로 근무하다 방범순찰대에서 만난 이 순경과 제대 직후인 지난해 2월부터 교제했으나 그해 9월 이 순경이 헤어지자고 하자 전화로 다시 만나 주지 않으면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해 왔다.

이 순경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납치 사실을 경찰에 알렸고 경찰은 경기 고양시에서 손 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손 씨는 자유로를 타고 서울로 진입해 영등포구청 앞에서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영등포로터리까지 도주했다.

그는 영등포로터리에서 차량이 정체되자 불법 U턴을 하려다 당시 화물연대 파업 때문에 부근에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 오전 11시경 붙잡혔다.



문병기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