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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의 거장, 그들이 온다

Posted October. 26, 200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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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다이안 리브스, 헤비메탈과 재즈를 넘나드는 기타리스트 알 디 메올라, 정상급 베이시스트 마커스 밀러, 멋진 화음을 자랑하는 흑인 남성 6인조 아카펠라 그룹 테이크 식스.

세계 정상급 재즈 뮤지션이 대거 출연하는 JVC 재즈 페스티벌이 11월4, 5일 오후 7시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JVC 재즈 페스티벌은 1984년 이래 매년 미국 마이애미 뉴욕 시카고를 비롯해 네덜란드 헤이그, 프랑스 파리 등 10여개 도시에서 열리는 축제다. 그동안 이 축제에 참가한 뮤지션이 4만3000명, 관객은 3600만 명에 이른다. 지난해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렸다. 당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이 축제에는 재즈 기타리스트 팻 메스니 등이 참여했으며 5000여 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올해 한국 무대에는 이틀간 하루 3개 팀씩 무대에 오른다. 4일에는 피아니스트 김광민, 다이안 리브스, 알 디 메올라 밴드가, 5일에는 일본 퓨전 재즈 그룹 포 오브 어 카인드, 미국 아카펠라 그룹 테이크 식스, 마커스 밀러가 각각 공연을 갖는다. 이들 팀은 4050분씩 공연한다.

여성 보컬리스트 다이안 리브스는 더 모멘트-라이브 인 콘서트(2000년) 등 3장의 앨범으로 미국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재즈 가창상을 받은 가수. 미국의 인기 드라마 섹스 앤 시티에 출연해 노래하기도 했으며 재즈와 리듬앤블루스, 팝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든다.

알 디 메올라 밴드는 알 디 메올라가 연주하는 기타를 비롯해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으로 이뤄진 9인조 현악 밴드. 리더인 알 디 메올라는 빠른 연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일렉트릭 기타로 출발했으나 퓨전 재즈로 돌아선 뒤 재즈와 록 기타를 함께 구사하고 있다.

테이크 식스는 탁월한 화음과 리듬감으로 7차례 그래미상을 받은 그룹.

축제의 대미는 마커스 밀러가 장식한다. 그는 작곡과 편곡을 비롯해 클라리넷과 색소폰을 연주하며 2002년 그래미상에서 최우수 컨템퍼러리 재즈 음반상을 받았다. 그는 리듬 파트의 부수적인 악기로 인식돼 온 베이스 기타를 음악의 전면으로 옮겨놓은 연주자로 평가받는다.

축제 오프닝 무대를 꾸미는 김광민은 대학 강의를 빼고는 종일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며 세계 정상급 재즈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45일 오후 7시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4만12만원. 02-541-6234



김선우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