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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하고 존경받는 미국건설

Posted July. 30, 200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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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상원의원이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 지명 수락연설을 하고 공화당 후보인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유세를 재개함에 따라 미 대선은 95일간의 치열한 레이스에 돌입했다.

케리 후보는 29일 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시내 플리트센터에서 열린 전당대회 마지막 날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부시 대통령의 각종 정책을 비판하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보다 강력하고 세계에서 존경받는 미국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케리 후보의 연설은 45분 동안 계속됐으며, 약 2500만명이 TV를 통해 이를 지켜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케리 후보는 연설에서 미국이 테러와 전쟁 중임을 강조하면서, 국가안보에 강한 군통수권자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애썼다.

케리 후보는 부시 대통령의 일방주의적인 이라크전쟁 결정을 겨냥해 대통령으로서 나는 원해서가 아니라 불가피할 때만 전쟁을 한다는 미국의 오랜 전통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필요할 때는 무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나라나 국제기구에도 우리의 국가안보를 맡기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케리 후보와 존 에드워즈 부통령후보는 30일부터 20여개 주를 순회하는 본격적인 유세에 돌입한다.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 중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휴가를 보낸 뒤 29일 워싱턴으로 복귀한 부시 대통령도 30일부터 이틀 동안 접전지인 미주리, 미시간,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등 4개 주에서 유세를 재개한다.



권순택 maypo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