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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라크보다 더 위험

Posted July. 19, 20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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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17일 북한이 이라크보다 더 위험한 존재라고 말했다. 최근 출간한 자서전 홍보차 네덜란드를 방문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일간 NRC 한델스블라트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지구상 가장 고립된 나라로 국민을 제대로 부양하지 못한다면서 하지만 100만명에 이르는 군대와 강력한 미사일, 남한 공격 가능성 등은 매우 위협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이라크를 선제공격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예로 들면서 미국이 북한을 선제공격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선제공격은 원칙적으로는 옳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효과를 얻지 못 한다며 부시 행정부의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은 이라크를 선제공격하도록 부추겼지만 치안 확보와 민주주의 이식의 어려움을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은 북한을 이란, 이라크와 함께 악의 축이라고 불렀지만 최근 북한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11월 미국 대선 전에 북한과의 관계가 증진됐다는 것을 보여주려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형준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