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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북서 장거리미사일 기술 구입

Posted July. 18, 200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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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정부가 1990년대 중반 북한으로부터 장거리미사일 기술을 구입했다고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사진)가 증언했다.

영국에 망명 중인 부토 전 총리는 18일자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993년 12월 북한 방문을 계기로 장거리미사일 기술을 입수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이 기술은) 돈을 주고 샀으며 우리의 핵기술과 교환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파키스탄은 1998년 4월 인접국 인도의 전 국토를 사정권에 두는 탄도미사일 실험 발사에 성공한 뒤 이 미사일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부토 전 총리는 1988년 취임 직후 군부와 핵기술을 수출하지 않기로 약정했지만 이후에도 핵을 팔면 거액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실제로 구매 의사를 밝힌 나라는 2, 3개국에 불과했고 팔더라도 2억3억달러밖에 벌 수 없어 포기했다는 것.

그는 또 핵 수출 구상은 내가 취임하기 전 군사정권 시대부터 있었다면서 당시 정권이 이슬람국가들에 핵을 건네려고 교섭했다는 보고를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박원재 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