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미군, 저항 핵심지역서 철수 검토

Posted November. 18, 2003 23:23,   

日本語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7일 미군은 내년 7월 1일까지 이라크 과도정부가 구성되더라도 이라크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당근정책인가=미 892공정사단장 찰스 스와낵 소장은 내년 1월에 현재 주둔 중인 안바르주 주도 라마디에서 철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이라크 경찰이 대신 치안을 담당하고 미군이 이를 지원한다는 것.

바그다드 서쪽 130km 떨어진 곳에 있는 인구 25만의 라마디는 수니파 삼각지대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스와낵 소장은 그러나 안바르주의 또 다른 도시 팔루자에서는 주민들이 라마디 만큼 협조적이지 않아 미군 철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뉴욕 타임스는 스와낵 사단장이 밝힌 구상이 실현될 경우 이는 수니파 지역의 진무정책에 중대 변화를 의미하는 동시에 이라크 주권 이양을 가속화하겠다는 미국정부의 방침과도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군의 무력시위=미군은 17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고향인 티크리트에서 저항 세력의 근거지로 의심되는 10여곳을 박격포와 탱크로 공격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225kg짜리 위성유도 미사일 1기를 사용했다. 이날 자정 무렵에는 1시간 동안 폭격을 가하는 무력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이날 바그다드 남쪽 발라드시 근교에서 저항세력의 매복공격으로 미군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이탈리아 대표 CPA 탈퇴=이라크 연합군임시행정당국(CPA)의 이탈리아 대표 마르코 칼라마이 대표는 CPA 정책들이 이라크의 경제적 재건을 목적으로 하는지, 아니면 민주적 정권 이양을 목적으로 하는지에 대해 (미국측과) 의견이 맞지 않는다. CPA는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사임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한편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18일 이라크 치안상황이 악화되면 이라크 주둔 필리핀 병력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김성규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