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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육로관광 사전답사

Posted February. 03, 200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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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육로 관광을 위한 실무진 사전답사가 5, 6일 이틀간 실시된다.

현대아산은 출국금지된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과 김윤규() 사장이 사전답사에 동행할 수 있도록 3일 검찰에 출금해제를 요청했다.

현대아산은 3일 당초 일정보다 하루 늦춘 5, 6일 금강산 육로 관광 사전답사를 실시하기로 북측에 통보했으며, 시범관광은 14일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출금 해제요청과 관련, 정 회장이 이번 답사에 참석하지 못할 경우 다시 일정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며 사법당국이 남북관계의 큰 틀에서 이런 정황을 충분히 고려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현대측이 출국금지 해제를 요청해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지난달 31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사전답사와 시범관광 때 정 회장과 김 사장이 가장 먼저 군사분계선을 통과할 것을 제의했다.

정 회장은 이번 사전답사 동행이 성사될 경우 북측 아태평화위 관계자들과 만나 개성공단 착공식 평양체육관 준공식 금강산개성 양대 특구의 세부규정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언론에는 비공개로 실시될 이번 사전답사의 참가 인원은 정부 현대아산 관광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며, 이들은 5일 오후 강원 고성군 통일전망대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 출입국관리시설(CIQ)에 모여 버스 4대로 비무장지대를 통과하게 된다.



이강운 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