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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헌회장 어제 방북

Posted January. 13, 200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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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대북()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을 거쳐 평양으로 들어갔다.

정 회장은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김용순 위원장의 초청장에 따라 방북하기 위해 4개월여의 미국 체류 끝에 11일 귀국한 바 있다.

정 회장은 이날 출국에 앞서 현대 계동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성공단 착공식 등 대북 사업 현안이 빨리 해결돼야 남북간 경제협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 대출금 대북 지원 의혹에 대해선 현대상선이 유동성 문제로 자금을 빌려 지금은 다 갚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간단히 말했다. 검찰 소환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방북에 앞서 정세현() 통일부장관을 예방하고 북핵 문제로 중단된 정부의 관광경비 지원을 재개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방북에는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과 개성공단 및 금강산 육로관광 실무진 등 7명이 동행한다. 정 회장은 45일 평양에서 머물며 김 위원장 등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대북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금강산을 들러 현지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순수 사업목적으로 방북하기 때문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운 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