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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미기류 진정 미의 추가조치 필요

Posted December. 09, 200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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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점차 확산되고 있는 반미() 기류를 진정시키기 위해 10일 방한하는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 국무부 부장관에게 미국측의 추가 조치를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조치 내용이 즉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정부 당국자는 9일 정부는 수시로 미측과 접촉해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는 촛불시위 분위기 등 전반적인 상황을 미측에 전달해 왔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아미티지 부장관의 방한 목적은 북핵 및 이라크 문제에 대한 협의이지만 국내의 반미 기류와 관련한 논의도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방한 기간 중 김대중() 대통령과 최성홍() 외교통상부장관, 이준() 국방부장관을 잇따라 만난다.

김 대통령은 이날 방한 중인 미국 상원 세출위원회 소속 대니얼 이노에이(민주당하와이)와 테드 스티븐스(공화당알래스카) 의원을 만나 이번 사건(미군 장갑차 여중생 치사사건)으로 인한 갈등이 양국관계의 근본을 저해하지 않도록 한미 두 나라가 함께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박선숙() 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두 의원에게 지금 한미 양국이 재발방지 대책과 SOFA 개선방안을 마련 중인 만큼 미 의회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나라당 이규택(), 민주당 정균환() 원내총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SOFA 개정을 촉구하는 국회 차원의 결의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당 총무는 이를 위해 10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를 열어 한미간 SOFA 개선 협의 진행상황과 정부측 대응을 점검한 뒤 이르면 이달 안으로 본회의를 열어 결의안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욱 김영식 jyw11@donga.com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