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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수출 올림픽 특수 온다

Posted July. 18, 200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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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이 하계올림픽을 유치함에 따라 2008년에는 한국과 중국의 교역규모가 100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한국이 수출 특수를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9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국상품 전시회 개최 때 조사단을 파견하는 한편 무역협회와 각종 업종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대중국 수출 및 투자 확대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14일 내놓은 중국의 올림픽 유치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자료를 통해 이같이 전망하고 한국이 지리적 문화적 인접성과 올림픽 등을 치른 경험 등을 바탕으로 베이징 올림픽 특수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산자부는 중국이 올림픽 관련 투자확대와 외국인투자 등에 힘입어 2008년까지 연평균 8% 이상의 안정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국의 중국에 대한 수출도 연평균 15% 안팎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수출증가에 따라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도 연평균 15% 이상 늘어나 한중() 교역규모는 2004년 500억달러를 돌파하고 2008년에는 한국기준 수출 565억달러, 수입 460억달러 등 10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의 수출품목 중 올림픽 특수가 기대되는 분야로는 철근 시멘트 등 건설자재 디지털TV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방송기자재 컴퓨터 광케이블 등 디지털가전 버스 승용차 전동차량 등 수용기계와 고급 내구소비재 통신장비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 집진기 폐수처리시설 등 공해방지설비 등이 꼽혔다. 이와 함께 올림픽 개최에 필요한 경기장 호텔 공항 고속도로 등의 건설에 국내 건설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산자부 관계자는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고 올림픽을 개최하면 2010년 국민총생산(GNP)이 2조달러에 이르러 앞으로 10년간 동북아지역의 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엔진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세계 주요기업의 중국시장 공략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내기업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자부는 특히 국내기업이 지리적 문화적 이점을 활용한 합작투자나 공동개발 등으로 중국과 전략적 산업협력을 확대하고 문화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자사 브랜드로 중국을 진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상철 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