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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트럼프에 전술핵 재배치 서한 보낼것”

한국당 “트럼프에 전술핵 재배치 서한 보낼것”

Posted September. 11, 2017 08:47,   

Updated September. 11, 20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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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미국 전술핵의 한국 재배치 당론을 관철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의회 등을 상대로 외교전을 펼치고 관련 국내 예산도 적극 반영키로 했다.

 우선 한국당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전술핵 재배치를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하기로 했다. 10일 한국당 의원 27명으로 구성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모임’(핵포럼) 대표인 원유철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안정된 핵 균형 질서’를 새로 만들어야 하는 필요성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한에는 ‘한국 국민 60%가 전술핵 재배치와 핵무장에 대해 지지하고 있고 안보 불안의 원인이 북한이 절대무기인 핵을 개발해 한반도 핵 독점으로 한국 국민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핵포럼은 이르면 11일 외교부를 통해 외교서한으로 백악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다음 달 국회 국정감사 기간에 직접 대미 외교에 나서 미국 내 정책 결정권자에게 전술핵 재배치 여론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당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철우 의원 등이 13일부터 3박 4일간 미국을 방문한다.

 또 한국당은 미국과의 전술핵 협상 과정에서 비용 부담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관련 예산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박훈상 tigermask@donga.com